2009년 05월 07일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 첫째날, 물오른 JIFF

어린이날을 이용해서 5월 4~5일 이틀 동안 제10회 전주 국제 영화제에 다녀왔다. 제천음악영화제를 마지막으로 2년 만에 가보는 영화제라서 출발부터 상당히 마음이 들떠있었다. 더군다나 이번엔 블로그에 전주영화제를 잘 소개해야겠다는 정체불명의 사명감 때문인지 영화제에 대한 나의 마음이 더욱 불타오르고 있었다. 기차 안에는 여행객보다는 전라도 사투리를 쓰시는 할머님들이 많이 계셔서 영화제에 방문객이 별로 없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막상 전주역에 기차가 서고 보니 배낭을 맨 젊은이들이 플랫 홈으로 쏟아져 나왔다. 전주영화제를 보기도 전에 이미 신나있는 상태로 전주역 광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영화의 거리로 향했다.

■ JIFF 영화티켓 매진, 매진 그리고 또 매진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일단 영화 예매를 하기로 했다. 보기로 한 영화가 프리머스에서 상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프리머스로 향했지만 전주영화제는 영화표 발권을 정해진 장소 3곳에서만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티켓팅 장소로 이동해야만 했다. 예상한데로 보고 싶었던 영화는 매진이었고, 대안으로 생각했던 영화의 입장권을 사려고 했지만, 함께 갔던 인원수 보다 티켓이 딱 1자리 부족한 우스운 상황 때문에 우린 첫날 영화 관람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티겟팅 때문에 조금 헤맨 시간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졌다. JIFF 서비스센터에서 나오면서 영화 상황판을 보니, 5월4일 상영영화는 41편중에 25편이 매진상태였고,(매진영화 대부분이 오후 상영작에 몰려있어서 표를 구하기가 불가능했던 것 같다) 심지어 5월 3일 같은 경우는 41편중 38편이 매진을 기록하면서 개막식 이후 5월4일까지 개봉 영화의 76%가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였다. 매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좌석점유률 또한 90%를 넘기면서 국내 어느 국제영화제 보다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주영화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 식사를 하려거든 체인점을 찾아라.
허탈한 기분을 음식으로 채우기 위해 셔틀버스 기사 아저씨께서 추천해 주신 삼OO으로 가서 콩나물국밥을 주문했다. 영화 황산벌 중에서 “우리는 한 끼는 먹어도 반찬이 40가지가 넘어 이XX놈아~” 라고 외치던 배우 이문식씨의 극중 대사를 생각하면서 잔득 기대를 했었지만 너무 기대가 크던 탓인지 맛집이라고 불릴 만한 이유를 찾을 수 가 없었다. 아래 지역이라 그런지 음식의 간이 평소 먹던 음식보다 강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서울사람의 입맛에는 조금 맞지 않는 것 같다. 입맛의 차이는 비빔밥에서 절정에 달했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께서 비빔밥은 그냥 자기 집에 가서 고추장 넣고 비벼 먹는게 젤 맛있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결국 다음날부터는 표준화된(?) 음식점들을 찾기 시작했다.
■ ‘소규모아카시아 밴드’ 를 만나다.
저녁때 야외상영 때까지 JIFF 영화의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우리가 보려고 했던 영화중에 하나인 '소규모아카시아 밴드 이야기'에 출연했던 실제 밴드가 길거리에서 공연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는 홍대인디씬을 중심으로 5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게다가 인디밴드 3대 미녀 중에 한명으로 꼽히는 내가 좋아하는 '요조' 가 객원 보컬로 있는 밴드이다. 
■ 영화제의 절정, 야외 공연 & 영화상영 

다음 이야기 :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 둘째날, 축제의 거리
# by | 2009/05/07 02:56 | 가볼만한 곳 | 트랙백(1)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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